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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리테일..
작성일 2010-03-19
제 목 [시간기록장]"PDP뚫고 하이킥 ㅜ_ㅜ(지뚫하 스포일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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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붕뚫고 하이킥 마지막방송이라
열심히 레알 라이브로 봤는데....흑흑흑
영 마음에 안드네요.


김병욱 PD의 예전 시트콤들도 그렇고
씨네리 인터뷰에서도 살짝 냄새가 풍기고
워낙에 새드엔딩으로 갈거다라고 말이 많아서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닥 마음에 드는 엔딩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번 시트콤은 이미 처음부터
완전 웃기기만 한 시트콤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꼭 마지막을 그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냠 담담하게, 끌고갔어도 굉장히 여운이 남았을텐데....아쉽습니다, 흑흑흑
페리에
 		2010-03-20 00:06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했던가.



시간은 멈췄고

모두에게 그리움으로 아픔으로 남았다.



시간이 멈추지 않았더라면

정음에게도 지훈은 언젠가 끝날 사람이었을테고..

준혁에게도 세경은 언젠가 끝날 사람이 되었을테지만

시간이 멈추었기에

정음에게도 지훈은 영원한 사람이 되었고..

준혁에게도 세경은 영원한 사람이 되었다.

멈춘 시간의 그들은 변하지 않으니까.

멈춘 시간의 그들은 누구도 대신하지 못하니까.



살아있는 것만이 변한다.

그래서 때로는 삶이 죽음보다 허무하다.

죽음만이 영원하기에

그리도 많이 그려졌겠지.



셰익스피어도 그리지 않았던가.



나도 시간이 그대로 멈췄으면 좋겠다 바랬던 때가 있었다.

너무 좋아서.. 행복해서.

이보다 좋은 순간은 오지 않을 것만 같아서..



그랬지만

시간은 흘러버렸고..

모든게 변했고..

이렇게 살고있다.





p.s. 마지막에 지훈이랑 세경이 연기 참 좋았다.

차분한 세경이와 목이 메이는 지훈...

세경은 이제 더 잃을 것이 없고

지훈은 미안함과 고마움과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눈물이 고이고 목이 메이는 그런..

대사 사이사이의 간격들이 너무 좋았어.

게다가 bgm은 Rachael Yamagata의 "Duet".

비오는 날에 "Duet"듣는 거 좋아했는데

이젠 이 음악 들으면 이 장면이 떠오를 것 같다.


==========

제가 오늘 쓴 하이킥 리뷰에요..
전 슬펐지만 결말 괜찮았는데...
늘 세경이한테 완전 감정이입해서 봤거든요.ㅎㅎ
haya
 		2010-03-20 13:31  
ㅠㅠ 저도 좀 전에 재방송으로 보고 완전 놀랐어요..!!!
넘 서럽게 우는 해리 때문에 코끝이 찡~해져서 혼났었는데..
갑작스런 엔딩에 멍~하더라고요... 느무했어요.. ㅠㅠ
멈춰진 시간 안에서 세경이는 정말 행복한 걸까요..... ㅠㅠ
misty
 		2010-03-20 22:47  
전 나름 괜찮았는데..슬퍼서 더 아련했던 ㅜㅜ
그치만 정말 고생만 한 세경이는 너무 안타까워요
지훈이도 그만큼 안타깝고...에구 또 생각나니까
맘이 짠하넹 ㅜ
이슬향기
 		2010-03-22 15:16  
전 끝나니까 너무 허무하고 짜증이 솟구치는 걸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제작진분들께서 마무리를 지으실 여유가 없어서 급하게 결론을 내린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해피엔딩을 암시할 수 있는 열린 결말이 나았을 거 같은데.... 좀 답답했어요.
Future
 		2010-03-22 18:41  
하이킥 보고 나서 무서워 잠을못잤어요ㅠㅠ
…ing
 		2010-03-24 00:25  
저는 해피엔딩주의자라서 페리님과 같은 생각을 ㅠㅠ
왜 죽여야만 했나요 ㅠ
제가 예상하는결과는 3년이지난후에 지훈과 정음이 결혼하고!
세경과 준혁이는 다시만나서 사귀고!흠 대략 이정도 결말이었음 했는데 ㅠ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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