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중학교3학년이라 조금 바쁜 시기이네요.

그런 와중에 좋아하는 사람, 아니,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생각나고, 하늘을 보고 있으면 그녀가 생각나고, 아름다운 하늘을 함께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직접 만날수도 없습니다. 저는 상주에 살고, 그녀는 약간 먼 곳, 구미에 삽니다.

 이렇게 말하지만, 제가 너무 부끄러웠던 것 같네요. 저는 그녀를 인터넷을 통하여 만났답니다.
서로에게 솔찍하고, 믿어주고, 남을 도와주는 그녀에게 반한 것 같습니다. 또한, 솔찍하게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지금은, 그녀와 인터넷으로 사귀는 것인지, 실제로 사귀는 것인지... 크게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저는 인터넷상에서의 그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실제 세상의 그녀를 사랑합니다. 만난적이 없지만, 함께 있고 싶고..... 연락도 자주 주고받지 못합니다. 아니, 전혀 주고받지 못합니다. 저에게 가진 네트워크 시스템을 가진 것이라고는, 가족 소유의 이 데스크탑밖에 없으니까요.

 그녀도 저에게 솔찍하게 말해줍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만난적도 없는 사람과 사귄다는 것을 불신하고 계시는 그녀의 부모님... 저희 부모님도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네요. 그녀는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저도, 실제로 그녀와 만나서 사귈수 있을지에 대하여 두려워하는 것 같구요.

 그녀를 만나서 저의 인생관, 가치관이 바뀌었습니다. 행복한 것을 으뜸으로 삼게되고, 추구하고... 후회없이, 자신있게, 당당하게, 떳떳하게 저의 소극적인 면들이 변한것 같습니다. 지금 저에게 "행복합니까?"라고 물으신다면,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때로 스스로에게 슬프기도합니다." 그녀와함께 나누고싶고 있고싶습니다.

(폰트가 바뀐부분은, 단지 저의 추측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