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엄청 마시고 고백을 했습니다.

"나.. 오빠 많이 좋아해요...."

알고지낸지 한달 된 사람한테...

난 그래요..

좋으면 좋은거

이것재고 저것재고...

그런거 못하겠어요.

내 마음이 저 사람이 좋다.. 두근두근 거리면 좋아요.

그런데 짝사랑은 못하겠어요.

그 사람도 내 마음을 알고 있었으면 해요.

나한테 관심 없어보이는 사람이면 안 그러겠지만..

그 사람은 저한테 관심 보였거든요..

손잡고 걸으면..

"손 잡으니깐 어때요?? 좋아요?? 난 좋은데..."

"미애씨랑 있으면 좋아요~"

"연락 자주 안한다고 오해하지 말아요.."

 등등...

호감 보이는 서로가 그냥 감정가지고 줄다리기 하는게 싫어서

내가 먼저 용기를 냈는데..

가을은 혼자 보내기엔 너무 긴거 같네요..

고백하고나서도 연락하고 지냈어요.

추석날 집에 가기 전에 얼굴보고 가겠다고 집 앞까지 왔다 갔었는데..

그냥 사소한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게 되네요.

분명 그사람한테는 별거 아닌 행동일건데...

받는사랑이 아닌 주는 사랑을 하라고 해서

숨김없이 표현하고 주는사랑을 했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 후회안하게 내 감정에 솔직하라고 해서

고백 했는데..

왜 더 미련이 남고, 왜 더 생각이 나고, 왜 더 힘이 들까요...

사랑...

사랑에 자신이 없어집니다.

잊으라는 말..

말하기는 쉽지만 정작 하기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