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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12년의 마지막날은 아니지만....

거의 이번주부터는 계속 올해를 정리하고 있었으니 뻔점넷에 기록을 남겨둬야죠.

올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죠.

해마다 꼭 이렇게 정리를 하다보면

'와~~~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됩니다.

생활하는 부분에서도 그렇고

일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그렇게 일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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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실 좀 특별하긴 합니다.

글쓰고 그림그려서 먹고산지 10년째 되는 해니까요.

10년만 만들었으면 좋겠다 시작한

시간기록장도 정말 10년동안 만들었고요,

10년전 첫 책 '포엠툰' 내면서

10년후에도 내 책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먹었던 것도

며칠전 '두근두근 기분좋아져라' 가 나오면서 이루어졌네요.

자랑같지만 열심히 했고

그만큼 운이 좋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도 만났고

나쁜 사람도 만났습니다.

상처도 받았지만

치료도 받았습니다.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도 하고

죽을 것 같다가

너무 살아나서 팔딱팔딱 뛰기도 했어요.

사는곳이 바뀌었고

만나는 사람들이 바뀌었으며

몇가지 시간들이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올 한해는 몇 년동안의 변화를 한번에 다 겪었습니다.

살아가고 있어요.

예.

살고 있습니다.

지지고 볶고

울었다 웃었다

오르락 내리락

넘어지고 일어나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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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강물에 흘려버릴 것들을 잘 모아서 버리려고 합니다.

한번 버리고 나면 미련없이 그 강을 뛰어넘어

그 다음 삶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그 다음 10년을 꿈꾸고 계획합니다.

두근두근.

이 마음이 계속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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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동안 뻔쩜넷을 잊지않고 찾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