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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잘 못 칠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삐뚤빼뚤, 얼룩덜룩, 위태롭게 그렇게.

하지만 열심히 칠해보려고 합니다.

칠하다 보면 늘겠죠.

어설펐던 그 모든 관계들도

조금 더 나아지겠죠.

조금 더 균일하게,

조금 더 깊이있게

칠할 수 있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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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만큼의 원고를 만들었는데

다시 한번씩 만지고 있어요.

글들도 다시 읽어보고 그림도 다시 그리고 있습니다.

요즘에 드는 수많은 생각들은 역시나 관계에 관한 것인데

제 주위의 관계들도 잘 조율하지 못하면서

과연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부터

정말로 책제목처럼 '보고있으면 기분좋아지는' 그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어찌되었든 약속된 시간은 다가오고

저는 그 시간안에 생각하는 그곳까지 가봐야 해요.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위에 글처럼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그게 가장 큽니다.

'열심히' 하고 나면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후회는 없으니까요.

그럼 다시 아침을 맞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