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학을 입학하고 알게 된 뻔쩜넷.

그때는 공식 팬까페(?) 같았던 다음까페에서 오프모임도 가지면서

몇몇의 친구도 사귀고 참 행복한 기억을 남겨주었는데.

9년이 지나 '혹시 아직도 있을까?'하는 마음에

혹시나 하고 들어와 보니 그때의 그 느낌그대로

아직도 있구나 하는  마음에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네요.

지금은 재개발로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버렸지만

봄이면 개나리가 활짝피던 뚝방길과

가을이면 동네가 온통 노란 은행잎으로 뒤덮이던

페리님과 같은 동네에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넘치는 반가움이 있었는데.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그 스무살의 풋풋했던 대학생은

스물아홉이 되어 다시 찾아왔습니다.

모르시겠지만. 잊어버리셨겠지만.

그냥 그렇게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