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술을 마시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10번만...

10번만... 울리면 끊어야지...라며

전화를..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여보세요...라는 목소리만 듣고...

그 한마디만 듣고 끊어야지...라며

수화기를 붙들고 있지 ... 말았어야 했습니다.

몇일이 지나고...

몇달이 지나...

늦은 밤...

전화를 받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6년이란 시간이 지나버린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고...

만나자다던... 그 말에 흔들리지 안으며...

냉정을 유지 했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끝까지 냉정 했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지금처럼 아프다 못해 ...

먹먹 해 지는 이 느낌은 몰랐을텐데....요...

내 마음이... 아프다고...

먹먹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소리치고 싶은데... 없어요...

친구에게도...말 할 수 없고...

어느 곳엔 마구 쓰고 싶은데... 싸이도...블러그도...

이젠 혼자만의 공간이 사라져 버린 지금...

문득 생각 난 공간이... 여기네요...

어려울때만...찾게 되서...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요...

<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