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 있으면 다들 새출발 한다고 난리예요.

날씨도 많이 추워 졌어요.

추위를 잘 타는 저로서는.... 요즘도 겹겹이 옷을 껴입고 다니네요.

어제, 친구가  옷을 사 줬어요.  별거 아니지만, 고마웠답니다.

친구는 무뚝뚝하게... 지나가다 보니까, 세일하길래.  니옷 하나 내 옷 하나 샀다.

이러는거 있죠. 피식. 웃음이 나왔답니다.

전 그 친구에게 적색고구마를 건넸어요.  그거 삶아 먹으면 맛 없는데...  잘 해서 먹겠죠?

일주일 뒤면, 한동네에서 나고 자란 언니가 결혼을 하네요. 무려 한달전에 소식을 들었답니다.

근데 왜 이리 내 가슴이 이상한거죠.

요동치고 있어요.  언니가 늦게 시집갈줄 알았는데...... 가네요. ^^;

좋은 분 만나서 가는것이라 굳게 믿고 있어요.

언니가 시집간다는 말에 추억이 방울 방울 샘 솟듯 솟아났네요.

어린날 그 무수한 기억들이  몇일밤 내내 저를 붙잡았네요.

후훗.

내년 2월이면 친구 L 양이 재혼을 해요. (어린날,  한순간의 실수로 결혼을 했다, 이제서야 제짝 만나 가네요.)

그말에 가슴이 짠 해져서,  짠 함을 토로 했더니,

아는 언니  L  씨가 그럽디다.

난 너보다 숱하게 많은 사람을 떠나 보냈어. 뭘 그리 짠 해 하니....

그러게 말이예요, 숱하게 많은 이들을 떠나 보내고 그들을 보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난 왜 이리 짠 해 했던지.

부디  L양 좋은 일들만 있기를 ...

그리고 얼마전,  제 친구녀석 드뎌 엄마 되었어요.  예정일 보다 빨리 말이죠.

아이가 아직은 이쁜지 모르겠어요  쿠쿠쿠쿠.

그냥 신기할 따름이예요, 저도 얼른 새 출발 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겨울이 가야 봄이 오는데, 봄 부터 찾고 있는 요즘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