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을 기약하고 만나는 분이 생겼습니다..

한달을 정하고 만나는 이유는 아직 사랑이란게 두려워서였어요..

지인의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던 사람입니다..

사실 지인을 통해 아는언니와 그분을 소개팅 시켜주기도 했었죠..

잘되지 않았지만..

그분 내가 좋은 아이 같답니다..

미쳤죠.. 연락을 하고 지내기로 하다니..

그런데 그분한테 자꾸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 누구에게도 받지못한 사랑이란걸..

그분에게서 자꾸 마음이 느껴집니다..

같은회사 다른부서..교대근무중 다른조..

제가 퇴근하면 그분은 일을하고 그분이 일을하는동안 나는 잠을 자야합니다..

내가 일하는동안 그분도 자야하구요..

열악하죠..

업무PC 고장나서 일처리가 늦어서 밥 먹을시간이 없다니 자다 일어나서 오겠답니다..

내가 밥을 못먹는다니 정신이 번쩍 든답니다..

술한잔 하러 나간다니 조심스레 술자리에 남자도 있냐고 물어옵니다..

순간..풉! 질투라는걸 하는거냐고 물어보니 맞답니다..

나 출근시간에 그분은 자야하는데 내가 일어나야 할시간에 깨워주십니다..

내가 사랑하던 그들에게 받지못한 마음입니다..

겁이납니다..

이사람.. 내가 찾던 날 사랑해주는 사람일까봐..

이사람을 사랑하게 될까봐..

사랑하기보다 이별을 걱정하는 나는

푸른잎보다 하얀꽃을 먼저 피우는 목련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