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 가 아닌

**! 라고 말해주세요..

**?는 확신없는 물음이고

**!는 확신있는 허락을 구함이니까요..

**? 라고 물어보면 **! 라고 대답할만한 여자 그리 많지 않을듯해요..

긍정의 대답을 바랄땐 **?가 아닌 **!를 택해 주세요..

처음으로 그에게 섭섭한 날입니다..

돌잔치가  있다는데..

하객이 결혼한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하네요..

거의 회사 사람이구요..

그는 내게 같이 갈래? 라고 물음을 던져 오네요..

선뜻 그래요.. 같이가요.. 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어요..

그 뒷말이 나를 더욱 섭섭하게 했습니다..

너 거기 같이 가면 사람들이 결혼할 사이라고 오해 할텐데.. 괜찮겠어?

오해...라고.. 하..

꼭 그와 결혼하겠다는건 아니지만..

왠지 그 역시도 나와 미래를 보지 않는다는 느낌에..

또 반쯤 열려 있는 문을 닫게 됩니다..

돌잔치가 있다는건 진작 알고있었어요..

그가 나에게 같이 가자! 라고 말한다면 좋겠다.. 하지만 그를 곤란하게 하지 않기위해 거절해야지..

라고 마음 먹었는데..

그는 곤란하다는 기색이 역력 하더군요..

저도 이제.. 미래는 보지 않아요..

어차피 그도 어쩌다 만난 한 남자니까요..

확신없는 만남은 이제 지치네요..

다시 달달해 질지도 몰라요..

그는 오늘이 지나면 여전히 달콤한 속삭임과 자상함으로 다가오겠죠..

하지만 반쯤 열렸던 내 마음의 문은 오늘부로 다시 닫습니다..

아마도 내 마음을 여는것을 포기시키는게 그를위해 그리고 나를위해

현명할지도 모르지만

그의 달콤함과 자상함이 아직은 내 삶의 활력소가 되기에 조금더지켜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