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좋은글로 와야지 라는 다짐을 한지 2년정도의 시간동안 전... 결국 그 다짐을 지켜내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5년전에 만난 한 여자가 있습니다.

군인이었던 시절 동기의 여자친구였죠.

나쁠지도 모르겠지만 그때 처음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이 흐르고 사회에 다시 나왔을 때 그녀와 함께 하기로 했죠.

하지만 그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그렇게 보내고 다시 3년..

연락 한번 제대로 주고받지 못한 시간이었지만,

다시 만나게 될 그날을 기다리며 멋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죠.

그런 마음을 하늘에서 알아주셨는지 그녀와 우연치 않게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옆에 있었죠.

우연히 만난 것 치고는 5년전 그날과 너무나 비슷했습니다.

남자친구때문에 힘들었던 그녀는 저를 만나던 날 그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저에게 기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 우린 다시 만남을 시작하기로 했고

또 한달이 지나자 다시 장애물이 우리에게 왔습니다.

그녀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훌쩍 떠나갈 줄 알았던 그녀가 그래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 말에 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하루가 지난 후 그녀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때 했던 말이 서운했었다 였죠.

제가 서운하게 했던 게 사실이라 사과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죠.

아마 그래서 조금은 빨리 마음을 돌렸었나 봅니다.

그리고 2주뒤 또 다시 그녀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제가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여자의 마음을 왜 그렇게 모르냐고..

그리고 3일 뒤 그녀는 저에게 먼저 만나자 말을 하고 한참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대답은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았죠.

그냥 제 진심을 담은 편지 한통이 그녀의 마음을 돌렸다고 말을 해줬습니다.

또 다시 2주가 지난 지금..

이젠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벽이 다가왔습니다..

그녀가 저를 좋아했던 그때 기댈 사람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마음도 친구이상도 아녔지만 그 마음을 키우려고 천천히 가려고 했다고..

이젠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니라며 그만하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그 좋아하는 마음이 그동안 조금은 커졌었는지 조금 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약 20일 정도의 시간동안 그 여자친구의 마음을 바꿔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여자에게 만큼은 자꾸 바보가 되는 제 모습이 더 감정적으로만 걷게 만듭니다.

제 모습이 때론 이기적이었다는 그녀의 말..

또 때론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그녀의 말..

자신의 발걸음에 맞춰주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

그녀가 무언가 이야길 하면 항상 진지해지는 모습이 싫다는 말도..

때론 관심받고 싶은데 그때만큼은 관심주지 않는 다는 것도..

이 모든걸 바꾼다면 마음이 바뀔까요..

아니면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그.. 선을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