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그분 퇴근했답니다..

일찍 일어나 이미 준비하고 있지만..

깨우는 전화에 괜스레 피곤한 목소리 내비춰 봅니다..

데이트라 해도 고작 설렁탕 한그릇과 가까운공원 나들이 정도지만..

즐겁습니다..

이상하게 가슴뛰고 설레고..

이러다 깊이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한달 계약커플 이었는데..

날짜를 빼고 만나자고 합니다..

한달뒤 떠날 그를 차마 어떻게 보나..하고 내심걱정하던 기억에 그러자고 했습니다..

너무나 날 아껴주는 그가 느껴져 이미 마음에 문이 열렸나봅니다..

이러네요.. 또 사랑에 빠지고 말건가 보네요..

헤어짐이란게 또오겠죠..

어쩌면 또 마지막이라 다짐하고있는데..

이분이 마지막일거라는 생각은 감히 하지 못합니다..

너무나 좋은사람..

못난손을 잡고 이렇게 작고귀여운 손은 처음 본답니다..

제발 화장하지 말래요.. 누가 낚아 갈까봐 불안하다며..

콩깍지가 끼면 곰보도 보조개로 보인다죠?

그분에게 씌어진 콩깍지가 절대~벗겨지지 않기를 바랄뿐이에요..

저~데이트하고 올게요~